문화 정주현 경기국악원 음향 감독 “관객들의 ‘사운드 굿’ 피드백 뿌듯”
화려한 조명 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새 기획을 마련했다. 무대와 전시장의 주인공이 아닌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의 진짜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제가 생각하는 음향감독이란 예술작품에서 구현하려는 소리의 느낌을 기술적인 수치와 조작으로 번역하는 작업입니다. 같은 꿈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충실하게 번역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2004년 7월 개관한 경기국악원은 도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그곳에서 정주현 음향감독을 만나 ‘무대 음향’과 함께 걸어온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봤다. 경기아트센터 무대기술팀 정주현 감독은 올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공연이 반복해서 연기, 취소됨에 따라 아쉬움이 따른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춘 ‘비대면’식 공연에 대해 “공간(무대)은 음향을 담아낼 수 있는 폭이 존재하는데 영상에 현장감을 담아내기에는 제한적일 수